고기라는 텍스트

육식의 성정치에서 캐롤 J. 애덤스는 고기가 텍스트라고 주장한다.

텍스트에 대한 재정의

이 말을 이해하려면 텍스트에 대한 정의를 좀 더 넓혀야 한다. 저자는 다음 세 가지 조건을 만족하면 무엇이든 텍스트로 간주할 수 있다고 말한다(Thomas Sebeok이 제시한 기준을 저자가 재해석):

  1. 인식 가능한 메시지가 담겨 있을 것 (a recognizable message)
  2. 담긴 의미가 변하지 않아서 반복하여 동일한 의미를 읽어낼 수 있을 것 (an unchangeability of the text’s meaning so that through repetition the same meaning recurs)
  3. 정합적인 체계를 담고 있을 것 (a system of relations that reveal coherence)

고기라는 텍스트

위 기준에 따르면 고기는 텍스트다. 왜냐하면…

  1. ‘고기’는 동물의 시체가 음식이며 핵심적인 영양원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고 (하지만 이는 미신이다. 단백질 미신)
  2. 식사 시간, 광고, 대화 등에서 변치않고 반복적으로 그 의미가 표출되며
  3. 식량 생산, 동물에 대한 태도, 동물 학대에 대한 용인 등으로 구성된 일관된 체계를 구성하기 때문.

Thomas Sebeok의 정의

텍스트에 대한 캐롤 J. 애덤스의 정의는 Thomas Sebeok의 글 Poetics in the lion’s den을 바탕으로 재해석한 것이다. T. Sebeok의 원래 정의는 이렇다.

  1. Clear-cut boundaries which isolate the message as such; non-ambiguous formal marks which delimit a finite set of interwoven meaningful elements,
  2. Direct, or indirect, permanence through time, giving the possibility of “reading” it again and again as an “immutable synchrony” or an “a-chronic present”; the possibility of repetition can be insured through the material invariability of the message, or through the capacity of exactly memorizing its production,
  3. A deep system of relations insuring its surface coherency or, in other words, a structure accounting for its understandability; i.e. the possibility of building up from its elements a network of relations including the totality of the actual terms and their relations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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